현재, 자사 브랜드를 주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많은 패션 기업들이 카페 운영을 하며 패션 산업의 유행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팬덤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패션 기업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놀이를 통해 소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며, '인증의 세대'로 알려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중심인 '카페 투어' 현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SNS 계정에 방문한 카페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이를 위해 먼 곳의 카페를 찾아가거나 긴 대기 시간을 감내하는 등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주며 번거로움을 감수하고까지 다니는 경향을 보입니다.
젠틀몬스터의 '몬스터급' 브랜드 누데이크
국내 브랜드이지만 세계적으로 급부상한 젠틀몬스터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외 명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말 그대로 '몬스터'급 브랜드로 꼽힙니다. 실제로 구글, 나이키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그들은 먼저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가서 그 공간을 확인하곤 합니다. 이는 젠틀몬스터가 국내외에서 그만큼 큰 주목을 받는 브랜드임을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최근 젠틀몬스터가 자사 브랜드인 '누데이크(Nudake)'를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하우스 도산에 처음으로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누데이크(Nudake)란 'New, Different, Cake'라는 세 단어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젠틀몬스터의 독특한 디자인과 브랜드와 결합하여 독특한 디자인과 독특한 맛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디저트와 차별화를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누데이크의 시그니처 디저트 중 하나인 '피크 케이크'는 말차 크림과 페이스트리가 조화로운 블랙과 그린 컬러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누데이크는 몽클레르와 젠틀몬스터의 팝업 이벤트를 기념하여 블랙 에디션 2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였습니다.
패션 브랜드들은 자사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매장 내에 함께 운영함으로써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기 위한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이 속한 브랜드의 복합적인 이미지도 함께 소비하며 SNS에 인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로 브랜드 카페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는 일상과 SNS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을 오프라인에서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매장 내에 갖춘 패션 브랜드들은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드러납니다. 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과 브랜드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의 소비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며, 패션 브랜드들이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진화로 여겨집니다.
구찌 오스테리아 예약 4분만에 마감
디올은 '하우스 오브 디올'을 개장하였으며, 구찌는 상반기에는 한남동의 구찌 가옥에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를 오픈하였습니다. 에르메스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의 지하 1층에 '카페 마당'을 개장하여 고객들에게 '에르메스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에서는 시계 브랜드 IWC의 '빅 파일럿 바' 카페를 만날 수 있으며, 경기도 동탄 롯데백화점에는 프랑스 의류 브랜드 A.P.C의 카페가 있습니다.
이런 카페는 매장 자체가 매우 매력적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모여들게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우연히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가 매장 분위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제품을 둘러보러 오게 됩니다. 이미 제품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줄 서야 하는 브랜드이지만, 카페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줄이 더 길어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 브랜드가 카페를 운영하는 목적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패션 브랜드들이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한 것은 브랜드 홍보이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것은 '브랜드 팬덤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브랜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미 브랜드의 팬인 사람들에게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패션 브랜드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흔한 현상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일상과 SNS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브랜드가 카페 및 레스토랑을 제공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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