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디자인 제작 '이것'이 다르다?
간판 디자인 제작은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눈에 잘 띄는 간판을 달려고 하던 경향이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종로구 익선동, 영등포구 문래동, 성동구 성수동의 공통점은 이른바 '뜨는 거리'로서 많은 사람에게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거리입니다.
이 거리들에서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간판 디자인 풍경입니다.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시각적 효과를 가장 중시했던 기존의 간판 디자인들과는 달리 크기보다는 작고 개성이 강한 디자인의 간판이 주를 이룹니다. 간판 디자인은 물론 간판의 소재나 서체, 부착 방식까지 기존 번화가의 간판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레트로 감성으로 자판기와 미용실의 사인볼 같은 소품을 간판 소재로 활용하기도 하며, 호기심이 들 만큼 간판만 봐서는 가게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특이한 간판들도 많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작고 독특한 간판들이 온라인상에서 쟁점이 되면서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소위 '뜨는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런 거리를 찾아가면 크고 화려한 간판보다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작은 간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간판의 변화는 사람들의 소비패턴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그저 간판을 보고 매장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밥 한 끼,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식당이나 카페를 가더라도 유튜브나 SNS를 통해 가게의 정보 및 후기 등을 일일이 살펴보고 찾아갑니다. 모바일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컬리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간편의 시인성이 가게 매출과 직결됐던 예전과는 간판을 이용하는 마케팅 방향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의 점주들은 눈에 확 띄는 간판보다는 간만 그 자체로 SNS 등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안내만으로 시인의 간편보다는 매장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치로서 간판 디자인 제작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간판이 가게로 사람을 안내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간판이 아니라 SNS나 유튜브의 경험키를 먼저 보고 상점을 찾는다"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공간일수록 가게의 간판 제작은 그저 안내판이 아니라 온라인 속에 이슈가 될만한 차별화 요소를 확실히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간판 제작업체 더 나인 야드 기획 박대한 대표 또한 "지금은 온라인 블로그나 포스트 등을 살펴봐도 크고 화려한 간판들은 이제 포스팅조차 되지 않는다"며 "이전의 간판이 일종의 명찰로서의 기능이 강했다면 요즘의 간판은 매장을 꾸미는 액세서리나 소품의 역할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업체들도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래 들어 많이 어려워진 자영업 경기도 간판의 모습에 반영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창업해도 가게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소유주들이 인•익스테리어에 큰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가게를 꾸미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미니멀한 간판의 유행은 간판업체들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대량생산형 간판업체에는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국내에서 간판의 가격은 거의 전적으로 크기에 비례합니다. 사용되는 소재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지만 가격 책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입니다. 다른 디자인 분야와 달리 간판 디자인 제작은 디자인 비용 자체가 거의 책정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미니멀한 간판 위주의 흐름은 매출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간판도 분명한 디자인 산업인 만큼 트렌드를 확인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일부의 트렌드로 시작한 것이 대중문화로, 보급형 상품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 이송근 대표는 미니멀한 간판의 유행은 크고 화려한 간판을 촌스럽다고 여기는 일부 젊은 업주들 사이에서 시작됐지만 이 흐름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들은 이런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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